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23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4년이 넘었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인이라던데, 전 여전히 부모님 품안에서만 살고 있었지요. 아르바이트를 해야한다고, 이제는 내가 돈 벌어서 꾸려가야한다고 생각만하고 놀기에 바뻐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군에 있는 2년 동안 많이 놀라게 되었어요.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 경험이 적든 많든지 간에 많이들 자신이 쓰는 돈은 자신의 힘으로 벌고 있더라고요. 제가 전혀 아르바이트 할 여건이 안되냐면 그런거도 아니거든요. 과외도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할수 있고, 아르바이트 중계 사이트가면 노가다라도 많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반성좀 하고,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병장 정기휴가를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았어요. 알바몬이나 파인드알바 등 인터넷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문제가 있더라구요. 집이 시골이다보니 버스타고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매일 어머니께 태워 달라고 할수도 없잖아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자동차 보험 나이늘려달라고 하자고 맘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구했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찾아보니, 저에게 딱 맞다고 생각하는 아르바이트가 보였어요. “XX 중요 기록물 D/B 구축사업”. 스캔 및 문서작업 위주에 하루 일당은 35000원. 제가 사는 곳에서 이런 조건으로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들거든요. 물론 과외를 한다면 더 많이 벌수도 있겠지만, 제가 과외를 좋게 보는 것도 아닌데다(물론,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경험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과외는 거부감이 심해요.), 집으로 가는 막차가 8시라서 전혀 과외랑은 어울리지 않거든요.(웃음)

문제는 ’23일부터 시작’이라는 조건. 제가 24일 날 전역했으니, 아무리 빨라도 25일에 시작할수 있었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이력서를 보내 보았어요. 의외로 쉽게 풀려서 구직 성공. 정작 24일 집에 내려오면서 전화했더니, 이사님께서 “전역했으니 친구들과 친척들을 만나봐야하는거 아니냐”라고 하시는 거에요. 하핫. 그럴까 하다가, “돈에 눈이 멀어 담날 부터 일을 시작했답니다.”는 거짓말이고, 중간에 끼면 따라가기 힘들잖아요. 게다가, 지금까지 연락도 안했는데 이제와서 연락해서 만나기도 그렇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4주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였는데, 일이 맘에 들네요. 문서정리 및 스캔, 자료 입력 하는 것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인데, 몸을 움직일 일이 거의 없거든요. 몸을 별로 안쓰다 보니 먹는 밥의 양도 계속 줄어들고 있답니다. 군대에서도 노가다 안한 저에겐 힘들일은 무리라구욧!!! 전역한지 2일 뒤에 삽질 몇번 했다가 손바닥에 물집까지 생겼다는…(웃음)

2학기에 복학할 생각이어서 이 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8월 중순까지 밖에 안할 것 같아요. 짧은 기간이지만, 저의 첫 사회 돈벌이인 맘큼,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일해볼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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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noname on 2007년 6월 14일 at 11:20 오후
    • Reply

    과외는 무보수로 저한테 가끔 live study 해주시고 있지 않습니까. 무하하하
    뭔가를 가르치다보면 스스로 깨닫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많이 가르치는 사람이 더 잘 이해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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