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2004년 달력

KPUG 그냥 드립니다 게시판에서 ‘참치’님께서 올린 달력을 드린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아직까지도 2004년 달력이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오늘 받아왔지요.

한해가 끝날 때와 시작 할 때는 1년 중에 달력이 가장 많이 나오죠. 판매하는 달력도 많지만, 아마 기업에서 나오는 홍보 달력은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배포되는 수많은 홍보 달력은 흰 종이에 숫자만 큼직하게 써 진 것일 수도 있고, 업무에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는 것일 수도 있으며, 회사와는 무관하게 ‘완성된 디자인을 갖는’ 하나의 작품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주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로 ‘완성된 디자인을 가진’ 작품이지요. 그 중에서도 삼성에서 제작하는 달력은 여러모로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달력을 꺼내서 보았는데, 역시, 삼성은 멋진 달력을 만드는구나하고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탁상 달력은 내용은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우리의 것’입니다. 앞면은 평범한 달력이지만 뒷면을 보면, 열두 가지 우리악기가 있습니다. 좌고, 생황, 대금, 태평소, 박, 거문고, 해금, 훈, 편종, 징, 편경, 장구가 그 주인공이죠. 이렇게 악기만 소개되었다면, 제가 좋은 점수를 줬을 리가 없죠.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악기가 들어간 그림을 같이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섬세한 배려가, 자칫 단조로워질 수도 있는 것을 막아주고,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벽걸이 달력에는 ‘열두 띠’를 장식하는 동물들이 나와서 재롱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자로 만든 쥐, 주걱 코를 가진 호랑이, 종이컵 용 등 재치 있게 만들어진 동물들의 재롱잔치는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짓게 합니다.

‘참치’님 멋진 2004년 달력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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