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입장료 징수에 대해…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의 12월 풍경

가로수길하면 아직도 어릴적에 살았던 동네 앞을 가로지르는 국도의 버즘나무(?)가 먼저 떠오르지만,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면 당연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떠오른다.

최근 담양군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오는 15일부터 입장료 징수를 발표했다. 가로수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를 받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담양군의 정책에 대해 온라인 여론은 말도 안되는 유료화라며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볼게 뭐있다고 입장료를 징수하냐’, ‘외국에 저런 가로수길은 흔하게 있다’… 그나마 이건 덜 불쾌한 댓글.

나는 저 가로수길이 그냥 저기에 있어서 아름다운 곳이 되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 뒤에는 아름다운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 들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을 즐겼으면, 그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 길을 통해서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되었지, 돈까지 받아 먹으려고 한다는 사람들이 정말 그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왔을지는 의심이 간다.

몇년전 보성의 녹차밭을 들렀을 때, 매표소에서의 언쟁을 보게되었다. 왜 전에는 공짜였는데 이제는 돈을 내야하냐며, 이 딴 녹차밭이 2,000원 씩이나 낼 수 없다며 씩씩 거리며 되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워했던 적이 있다. 분명 차로 수십분이 넘게 운전하고,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10여분 넘게 걸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한 자신들의 노력조차도 2,000원이라는 가격하나로 간단하게 포기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 곳은 정부가 운영하는 곳도 아니며, 한 기업이 차를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농장이다. 당시 관리하는 분께 듣기로는 사실 2,000원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한다. 오히려 관광객을 받지 않는 것이 차나무의 생장에 더 좋고 관리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그 적은 입장료가 없었다면, 그림같은 경관도, 차나무의 모습을 곁에서 보는 것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Permanent link to this article: https://ravel.kr/blog/article/747/isnt-it-affordable-to-pay-enterance-fee-to-metasequoia-lined-road-in-damyang/

댓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